경찰채용이 된 후에도 경찰직무적성검사가 중요한 이유

 

경찰채용 때 필기시험에 합격한 분들은 경찰인적성검사를 하게 됩니다.
경찰면접의 한 자료로 사용되는데, 지원자의 인성 및 적성이 경찰 현업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보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경찰채용이 되어 임용되어 현업에서 근무하는 때에도 경찰직무적성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건 왜 하는걸까요? 그래서 정리해 봤습니다.

 

 

1. 경찰채용 이후에도 경찰직무적성검사를 하는 이유

 

경찰공무원을 꿈꾸면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던 분들도 막상 현업에 가면 굉장히 당황하게 됩니다.
본인이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경찰이 하는 일과 경찰채용 이후 실제 당면하게 되는 현장에서의 업무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경찰채용이 되기 전이야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좋은 이미지의 경찰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 현장에서는 예상과 다르게 훨씬 터프한 범죄현장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 까짓껏 경찰이 돼보자! 근데, 경찰은 사명감 같은 게 있어야 되지 않나?
사명감은 어떻게 만들지? 난 사명감보다 밥 먹고 사는 게 더 급한데..

- 드라마 '라이브'에서 염상수 순경(이광수 역)의 대사

 

 

업 자체의 성격이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일인만큼 범죄자와 대면하게 되고, 심지어 직접 진압하거나 수사를 담당할 수 있습니다. 끔찍한 범행현장을 보게 될 수도 있죠. 

민원인들과의 마찰도 큰 일입니다. 주취자와의 실랑이도 피곤한 일이죠. 또한 업무관련된 단속을 나갔을 때도 여러가지로 마음 다치는 일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정유미와 이광수가 나왔던 '라이브'라는 경찰 드라마가 이런 경찰들의 생활 속 애환을 정말 리얼하게 담아냈었죠.

 

제발, 누구라도, 내 인생이 깡그리 잘못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해줘.

- 드라마 '라이브'에서 오양촌 형사(배성우 역)의 대사

 

경찰이 된 이후 만나는 세계가 자신이 그려왔던 세계관과 너무나 달라지는 모습을 경험하면서 경찰직무와 자신의 인적성 사이에 괴리감이 커지게 됩니다.

이를 그냥 개인의 일로 치부하고 있으면 개인의 마음이 병들게 되고, 업무에 지장을 주게 되고, 결국 조직문화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일선 경찰들의 심리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커지기 전에 미리 사전조치를 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경찰직무적성검사'입니다. 

 

 

 

2. 경찰직무적성검사 구성 및 진행방식

 

경찰직무적성검사는 인성검사, 적성검사, 심리적 심리적 자원검사, 심리적 상태 검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성검사는 경찰관으로서 요구되는 인성을 가지고 있는지, 경찰의 업무수행에 적합한 성격특성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측정합니다.

적성검사는 경찰 업무 및 경찰조직에 관련된 적성 부합도를 측정하고, 적합한 직무 순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자원검사는 경찰 개인이 갖추고 있는 심리적 보유자원을 알아보고, 그 자원의 활용 수준을 측정합니다.

심리적 상태검사는 경찰로서 본인이 맡고 있는 직무와 조직에 대한 만족도 및 적응도,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합니다.

 

애들도 싫고, 짐같은 남편도 잘라냈으니, 좋아하는 일이나 하면서, 평온하길 바랬다.
그런데 이 쓸쓸함은 뭐지...

- 드라마 '라이브' 중 안장미 경감(배종옥 역) 대사

경찰직무적성검사는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진행이 됩니다. 올해에도 검사가 진행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별도의 경찰직무적성검사 사이트(policetest.co.kr)에 접속해서 본인인증을 마친 후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대리수검은 절대 안 됩니다!!!)

이 검사를 수행하는데는 약 30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예전에는 1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현업에서 불만이 커서 테스트를 변경하고, 시간을 단축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게 현업에서 1시간 가까이 시간을 내서 테스트에 응할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한 분들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아, 물론 테스트 도중에 멈춰도 자동 저장되고, 다시 로그인 했을 때 또 이어서 할 수는 있습니다. 

시간을 초과해서 한다고 불이익이 있거나 하지는 않으니까요, 편하게 테스트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3. 경찰직무적성검사 검사결과 확인과 사후조치

 

경찰직무적성검사 종료 이후 검사자에게는 모든 사람에게 개별 검사결과 보고서가 제공됩니다.

보고서 내용에는 개별 결과를 해석할 수 있는 가이드가 제공되고, 개인별 검사결과와 분석결과, 마음건강 관리 방안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검사와 검사결과 제공으로만 끝나고, 알아서 하라는 식은 아닙니다.

면담대상자를 판별하고, 대상자로 분류된 분들에게 전문 심리상담사와 1:1 면담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맞춤형 면담을 통해 보다 심층적으로 마음문제를 들여다 보고 ,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렇게 경찰직무적성검사를 통해 심리적으로 불안해 질 수 있는 요소를 미리 발견해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인 문제가 생겼다면 얼른 조치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개인에게나 조직에 있어서나 무척 도움되는 일입니다.

경찰 채용 전에는 인적성검사를 통해 직무적합도를 보게 되지만 경찰이 되어 현업에서 일하고 있을 때도 계속해서 관찰하고 모니터링해 줌으로써 다양한 마음의 병을 미리 없앨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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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준비하면서도, 경찰 채용이 된 이후에 실제 현업에서 일하면서 나의 적성과 크게 다를 경우를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경찰직무적성검사를 통해 경찰공무원들의 업무 부적응을 줄이고, 직무와 적성의 부적합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만큼 조금은 더 안정적이 마음으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